회사를 그만두고 치매를 앓은 어머니를 돌보다가 어머니도 반년 전 세상을 떠났다.…알고 보니 재취업도 결혼도 어려운 나이가 되어 있었다.얼마 안 되는 저축도 바닥나, 나는 인생의 막을 내리기로 결정했다.유언을 했으니 정작 결행 바로 그때였다.옛날 자주 놀러 오던 이웃집 꽃양이 불쑥 찾아온 것이다.